‘새해엔 다르다’ 최하위 오리온, 선두 SK잡고 2020년 첫 승

입력 2020-01-01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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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 경기에서 83-75으로 승리한 오리온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2020년 새해 첫날 경기에서 선두 서울 SK를 잡았다.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위 SK를 맞아 83-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19패)째를 올린 오리온은 12월 31일 농구영신 매치에서 부산 KT에 패한 창원 LG(8승19패)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선두 SK와 최하위 오리온은 격차가 커 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승현(197㎝), 장재석(204㎝), 최진수(203㎝) 등 국내 장신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매치업상 SK가 껄끄러워 하는 상대다. 실제로 1, 2라운드 모두 SK가 승리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SK는 장신 포워드 최준용(19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안영준(6점·6리바운드)에게서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아 공격을 센터 자밀 워니(28점·13리바운드)에게 집중시켜야 했다.

오리온은 이에 맞서 1쿼터부터 지역방어를 펼쳤는데, 효과가 있었다. 지역방어를 깨기 위해서는 3점슛 성공이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그러나 SK의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SK는 이날 2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성공은 6개에 그쳤다. 3쿼터까지는 최준용이 혼자 2개를 성공시킨 것이 전부였다.

오리온도 3점슛이 터지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이승현(15점·5리바운드)과 보리스 사보비치(11점)를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이 볼을 돌리면서 페인트존과 미드레인지(중거리)를 공략했다. 특히 이승현은 4쿼터에만 2개의 중거리 슛을 포함해 7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은 이날 3점슛 성공률이 25%(16개시도 4개성공)에 그쳤지만, 2점슛 성공률은 59%(44개시도 26개 성공)였다. 또한 이승현, 사보비치, 최진수(16점), 아드리안 유터(11점·10리바운드), 김강선(1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최준용과 워니만 10점 이상을 뽑은 SK와 대조를 이뤘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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