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없었던 손흥민 복귀전…무리뉴 “케인 대체 힘들어”

입력 2020-01-06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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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이 돌아왔지만 기대했던 한방은 없었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원정경기에서 미들즈브러(2부 리그)와 1-1로 비겼다. 양 팀은 토트넘 홈에서 재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가 주목 받은 이유는 손흥민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첼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보복성 행위로 퇴장 당한 뒤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재활 중인 공격수 해리 케인을 대신해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최전방을 책임졌다. 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16분 모우라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토트넘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상대의 강력한 밀집 수비는 물론이고 전방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린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케인의 공백이 커보였다. 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케인은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이 복귀하는 시점에 케인이 빠져 팀은 제대로 된 전력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 듯 스트라이커 부재를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후 “케인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건 새로운 도전”이라면서 “손흥민과 모우라 투 톱이 많이 움직이게끔 하려고 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면서 “그 누구라도 손흥민과 모우라를 케인처럼 ‘9번 스트라이커’로 바꿀 순 없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케인이 없는 것은 큰 손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가능한 자원으로 경기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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