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19금 토크 초토화 “자고 일어나니 애가 자꾸 생겨”
MBN '자연스럽게'의 배우 전인화, 소유진, 한지혜가 현천마을 미녀 삼총사를 구성,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수다를 폭발시키며 현천마을을 종횡무진했다.
20일 방송된 '자연스럽게'는 ‘인화&유진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게스트 한지혜와 전인화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한지혜는 여배우도 피할 수 없는 부스스한 민낯으로 일어났지만, 자기 관리 끝판왕답게 전인화에게 아침 스트레칭법을 전수하며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토스트를 만들며 아침 준비를 하던 한지혜는 소유진이 온다는 소식에 “제 첫 드라마에서 함께 한 적이 있다”며 “거의 17년 전”이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마침내 소유진이 ‘인화 하우스’에 복귀하자 세 여배우는 마음을 터놓고 결혼 생활부터 연기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경험담을 수다로 폭발시켰다.
소유진은 “삶과 일의 균형을 추구하는 시대인데, 엄마가 되니 어디까지 희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결혼과 출산 이후 연기자 생활을 계속하기가 ‘경단녀’만큼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이에 한지혜 역시 “결혼하고 좀 쉬었다 복귀하니 바로 출연료가 깎이더라”라고 답했고, 이에 소유진은 “애 낳으면 더 깎여”라고 ‘팩트 폭격’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유진은 “애 낳고 연기로 상을 받게 되니 눈물이 앞을 가려서 무대에 올라 울었다”고 말해 ‘엄마 배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전했다.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은 전인화는 “나 역시 가정을 돌보기 위해 배우 활동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여인천하’ 이후에 무려 7년을 쉬었다”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복귀하게 됐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정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인화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온다”며 후배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후 세 여배우는 ‘짤 부자’의 가능성이 보이는 전인화의 과거 CF들을 찾아보던 중, 수영복을 입고 찍은 청춘스타 시절 아름다운 전인화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또 가식을 저 멀리 던져버린 한지혜의 노래자랑 타임과 함께 광란(?)의 아침을 보냈다.
소유진은 ‘코재표 사골 식당’의 요리를 돕기 위해 허재의 초대에 응했고, 사골국을 기반으로 한 떡만두국과 우족 수육을 멋지게 만들어내며 뒤에 합류한 전인화, 한지혜와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사 뒤 네 사람은 ‘허재 하우스’에서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공기놀이를 하며 뒤풀이까지 제대로 즐겼다.
세 여배우의 다음 일정은 ‘미니 비닐하우스 만들기’였다. 처음 해 보는 비닐하우스 조립은 쉽지 않았지만, ‘힘지혜’로 변신한 한지혜가 남다른 힘으로 어려운 미션까지 척척 완수하면서 일이 진척됐다. 비닐하우스를 만든 뒤 모종을 심던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남편 험담’ 타임을 가졌고, 한지혜는 “남편이 운전할 때, 다른 사람들 운전 못한다고 계속 짜증을 낸다”며 “그래서 ‘상사랑 같이 타도 그럴 거야?’라고 물었다”고 ‘사이다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한지혜는 소유진에게 “그 집은 어때? 맛난 걸 많이 해 준다던데…”라며 ‘즉석 콩트’를 시도했고 소유진은 구수한 사투리로 “아니 난 그래서 좋더라고. 그러다 보니 애가 셋이여. 자다 일어나니까 애가 자꾸 생겨”라며 이를 받아쳐 텃밭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