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신영, 학폭 가해자 논란→소속사 부인·글쓴이 사과문 올려

입력 2020-02-04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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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떠오른 신인 배우 이신영이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논란이 일어나자 소속사는 강력하게 부인했고 이후 글을 올린 이가 사과문을 올려 일이 마무리 됐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vN ‘사랑의 불시착’에 나오는 배우 중 일진 출신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신영과 같은 중학교 출신인데 내가 확실하게 본 것만 나열하겠다. 중1 쉬는 시간 자기를 노려봤다는 이유로 동급생에게 발길질 3회 이상 폭행했으며, 일진 친구들을 모아서 폭언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신영은 지역에서 유일한 일진이었따. 우리 지역에서 얘 이름 모르는 애 없을 거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분 세탁하면서 지금까지 올라온 거고 내 친구가 직접 겪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글쓴이는 고등학생 당시 모델을 한다고 했다는 사진과 그의 졸업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소속사에서 허위사실로 고소할 것 같다”라며 “그런 식으로 대응다면 피해자들의 음성 진술과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자필 진술서, 그리고 저 또한 이신영 배우와 친구들한테 겪은 일 또한 게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글은 논란이 되기 충분해다. 현재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5중대원 박광범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던 이신영인지라 드라마 팬들은 충격이 더욱 컸다. 오전 중 공식입장을 내겠다는 소속사는 오후 1시 경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에 대해 학창시절인 만큼 소속사로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가족과 친구 등을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관련된 일에는 가담한 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다만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철없던 시절 행동으로 현재 추운 현장에서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선배님 및 스태프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글을 마쳤다.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낸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전날 이신영에 대한 루머를 퍼트린 것으로 추측되는 글쓴이가 사과문을 올린 것. A씨는 이신영의 학교폭력 가담설에 대해 “그때 당시 스치듯 본 것이라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시간도 오래 지나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았을 때 신영이는 없었던 것 같다. 신영이의 키와 덩치가 비슷해 잘못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행건도 신영이가 때린 것이 아닌 대화를 하던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이것 역시 시간이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왜곡됐던 것 같다. 확실하지 않은 글로 오해와 피해를 주어 신영이에게 많이 미안하고 후회된다”라고 덧붙였다.

B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신영이랑 저랑 친구였다. 밖에서 큰 다툼은 아니었지만 전화로 말싸움을 조금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학교에서 주먹 다툼을 조금 했다. 이게 전부인 내용이고 큰 일 없이 잘 마무리됐다. 이거에 대해서 감정이 없다”라며 이신영의 학교 폭력 논란을 잠재웠다.

결과적으로, 이신영의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드라마 촬영 역시 무사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98년생인 이신영은 2018년 웹드라마 ‘한입만’으로 데뷔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했으며 ‘좀예민해도괜찮아’ 시즌2 등 웹드라마계에서 활약했다. TV 드라마 첫 작품인 ‘사랑의 불시착’에서 5중대 하사 박광범으로 활약 중이다.

<이신영 학교 폭력 의혹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신영의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이신영 배우에 관해 알 수 없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된 해당 몇몇 글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드립니다.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에 대해 학창시절인 만큼 소속사로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가족과 친구 등을 통해 확인을 했습니다.

확인 결과,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관련된 일에는 가담한 적이 없었고, 다만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전해 드리는 바 입니다.

또한 소속배우의 철 없던 시절 행동으로, 현재 추운 현장에서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선배님 및 스태프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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