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강용석-도도맘 강간치상 조작 의혹 보도…대화 공개

입력 2020-02-04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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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강용석-도도맘 강간치상 조작 의혹 보도…대화 공개

변호사 강용석이 유명 블로거 도도맘(본명 김미나)에게 무고를 교사한 의혹이 불거졌다.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이 도도맘과 함께 거액의 합의금을 노리고 증권사 임원 A씨의 술자리 폭행 사건을 ‘강간치상’ 사건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강용석과 도도맘의 대화에서는 당시 A씨의 강제추행은 없었으나 “돈 많이 벌어다 주겠다” “5억은 받아야지” 등 무고를 교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강용석은 “강간했든 아니든 상관 없다. 강제추행하는 과정에서 다쳤어도 강간치상”이라고 설득했다. 도도맘은 강용석의 지시대로 합의금을 올리기 위해 원스톱센터 조사에 응하기로 했으며 특정 언론사에 A씨의 직업 등 신변을 노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도도맘은 2016년 A씨를 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도도맘은 2015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A씨와 다툼 끝에 2~3차례 맞았으며 자신의 의사와 달리 A씨가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로 마무리됐다. 검찰은 A씨에게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특수상해 혐의는 도도맘과 A씨가 합의하면서 기소유예로 판결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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