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연기 대비, 캠프 연장 스케줄·연습경기 등 자구책 마련하는 구단들

입력 2020-03-01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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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코로나19가 한국스포츠를 덮치면서 국민스포츠인 야구도 여파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KBO는 2월 27일, 오는 14일에 개막할 예정이었던 2020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관중 경기가 아닌 경기 취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3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서려 했던 구단들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이제는 개막연기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단들은 급한 대로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KIA 타이거즈는 현재 치르고 있는 스프링캠프를 연장키로했다.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서 기존 일정보다 8일간 더 머무른다. 미국 현지 대학·독립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잡을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 한화 이글스 역시 캠프 연장을 고민 중이다. 호주에 있는 롯데 자이언츠,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삼성 라이온즈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 계획대로 일단 국내로 돌아오는 팀들도 있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는
각각 일본과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예정대로 돌아온다. 세 팀은 연고지가 모두 서울인 만큼 서로간의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단,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련 지침을 받은 뒤 최종결정키로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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