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마스터들, 이찬원에게 300점 몰표…모두 충격

마스터들이 이찬원에게 300점 몰표를 줬다.

5일 방송된 원조 트로트 서바이벌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제 4차전 2라운드 ‘1대 1 한곡 대결’을 통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이 가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5위 이찬원과 11위인 나태주의 경합이 벌어졌다. 이날 대결에 앞서 이찬원은 “제가 결승전에 나가면 나태주 형님이 뒤에서 퍼포먼스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나태주는 “내가 결승전에 나갈 테니 찬원이가 코러스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남진의 ‘남자다잉’을 선곡했다. 무대를 준비하던 이찬원은 춤이, 나태주는 노래 실력이 모자랐다. 하지만 나태주는 “듀엣 대결에서 목소리와 목소리로 대결을 벌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찬원과 나태주는 여심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 그리고 출중한 가창력으로 단숨에 관객들과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찬원과 나태주의 듀엣 무대를 본 마스터들은 “결정을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중에 한 명만이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기에 마스터들의 마음은 더욱 어려워졌다.

장윤정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찬원의 첫 소절을 듣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나태주가 하나도 안 밀리고 나타나더라. 그러더니 이찬원이 애매한 몸놀림으로 눈을 사로잡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상상도 못한 무대다. 누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 무대가 아니라 결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원곡자인 남진은 “두 사람이 듀엣 가수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듀엣 가수가 이렇게 멋진 무대를 꾸민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무대를 또 보고 싶다.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300점을 가진 마스터들은 이찬원에게 300점, 나태주에게 0점을 줬다. 이 점수를 본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이에 이찬원은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생겼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