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몸을 훈훈하게 하면 코로나19 잡을 수 있어요

입력 2020-03-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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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효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김시효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염력이 강하다. 그러나 독감보다 증상이 약하고 치사율 또한 높지 않다. 경계는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이기는 방법은 면역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기본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력을 키우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고, 잘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추위를 느끼면 일시적으로 면역이 떨어진다. 면역력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교감신경의 기능이 중요하다. 교감신경은 등에 많이 모여 있다. 등이 한기를 느끼면 바로 감기 기운이 든다. 한방에서는 등을 제양지회(諸陽之會)라 한다.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등이 추우면 감기로 진행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강차, 계피차, 꿀차, 쌍화탕 등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코로나19같은 감염병은 이 정도로는 미흡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분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한약재로 처방된 한약이 효과적이다. ‘훈훈’이 그것이다. 이름처럼 몸을 훈훈하게 해 준다. 감기기운이 돌 때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바로 몸이 훈훈해지고 감기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 2015년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유행할 때도 효과를 봤다.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몸이 훈훈하면 바이러스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추워질 가능성이 줄기 때문에 감염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은 면역력을 키워주고 전염병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김시효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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