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박재범 폭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분노 “파이터 아닌 겁쟁이”

입력 2020-03-09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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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박재범 폭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분노 “파이터 아닌 겁쟁이”

이종 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경고했다. 자신의 통역을 담당한 소속사 대표 박재범(JAY PARK)에게 폭행을 가한 것에 분노를 표출한 것.

앞서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개최된 UFC 경기에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대결은 무산됐다. 이후 정찬성은 지난달 아리엘 헬와니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오르테가는) 나한테서 이미 한 번 도망갔다.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박재범은 정찬성의 인터뷰를 통역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유는 정찬성의 인터뷰와 통역 때문이었다. 아리엘 헬와니는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 삼으며 그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UFC 선수 안젤라 힐도 아리엘 헬와니 기자의 트위터 글을 인용하며 “내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찬성은 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향한 경고 글이었다. 정찬성은 “어젯밤 너는 나와 박재범과 10m 이상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 2시간 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너는 박재범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박재범은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 음악가다. 너는 통역을 도운 일반인을 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나쁜 것은 내가 없을 때 박재범을 때린 것”이라며 “남자들이 할 싸움이 아니었다.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 같았다. 나를 때렸다면 나는 화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찬성은 “너는 파이터가 아니다. 음악가를 때려눕힌 겁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싸우기 위해 이런 계획을 세웠다면 효과가 있었다. 축하한다. 너를 때려눕히고 네 얼굴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주겠다”며 “너를 망쳐버리겠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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