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슈, 도박 빚 가압류→세입자 피해 보도 “최선 다해 노력 중” (전문)

입력 2020-03-16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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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 도박 빚 가압류→세입자 피해 보도 “최선 다해 노력 중” (전문)

S.E.S. 슈가 세입자 피해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1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슈가 소유한 경기 화성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 입주한 세입자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36세 직장인이라는 김 모 씨는 2년 전 슈의 소유 건물에 입주, 당시 92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슈에게 전세 보증금 1억1500만원을 전했다. 하지만 김 씨는 “다음달 전세 계약 종료를 앞두고 슈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돈이 없으니 기다려 달라’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슈의 도박 빚과 연관된 채권자가 이 건물에 가압류를 걸었기 때문. 김 씨는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느냐. 당장 신용불량자가 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보도에서 슈 측은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뉴스데스크’는 “보증금 지급 의무를 저버린 채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슈 측의 태도에 세입자들만 속앓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 이후 슈는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사과했다. 그는 “다만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슈는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며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슈는 도박 당시 4억 원가량을 빌린 채권자 박 씨와 대여금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슈 측은 채권자가 도박을 용도로 돈을 빌려준 것이기 때문에 불법원인급여의 형태를 갖고 있어 변제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박 씨가 1800%의 이자율을 요구했기 때문에 갚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씨 측은 슈가 이용한 카지노는 강원랜드 등 국가에서 허용한 카지노장이며 슈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카지노 이용이 불법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불법원인급여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자율에 대해서는 차용증을 쓴 것도 없고, 이자를 그렇게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맞섰다.

<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수영입니다.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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