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정소민 주연 ‘영혼수선공’…정신의학과 편견 없앨까

입력 2020-04-24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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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소재 드라마 '영혼수선공'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누구에게는 친근하지만, 여전히 다수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정신의학과'로 인도할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5월 6일 수요일 밤 첫 방송될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이다.

'영혼수선공'은 여타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정신의학과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차별화된 소재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티저 및 예고 영상이 속속 공개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혼자 이상한 소리를 내는 한우주(정소민 분)에게 괴짜 정신의학과 의사 이시준(신하균 분)이 건넨 "미친 게 아니라 아픈 거예요"라고 하는 장면은 웃음과 왠지 모를 위로를 선사하며 드라마를 향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영혼수선공'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처럼 아직은 멀기만 한 정신의학과와의 거리를 좁혀주고 또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춰 줄 드라마다.

먼저 드라마 타이틀 ‘영혼수선공’에서부터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의학 드라마와는 전혀 상관없이 튀어나온 ‘수선공’이라는 말이 ‘정신의학과 의사’라는 직업적 의미보다는 ‘영혼을 수선해주는 사람’이라는 가치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신의학과’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들과 왠지 ‘특별한’ 곳인 것 같은 높기만 한 진입장벽은 더 쉽고 더 편하게 바뀔 것을 짐작케 한다.

‘영혼수선공’은 밝고 따뜻한 의국 풍경을 그려내 ‘정신의학과’가 여느 타과와 다르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다. 또한 의사와 환자를 중심으로 풍성한 스토리를 예고하며 과연 이 중심에서 시준과 우주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영혼수선공’으로 인도할지 기대를 끌어올린다.

‘영혼수선공’ 측은 “우리가 아는 아픈 마음의 증상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라며 “다양한 정신의학 이야기를 담아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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