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영예조교사 하재흥 조교사.
14일까지 후보접수…3차례 평가 진행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020년도 영예 조교사·기수를 선발한다. 영예 조교사·기수는 경마 스포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로 우수한 성적뿐만 아니라 성실성, 페어플레이 정신 등의 자질과 품성을 모두 충족해야만 한다. 지금까지 더러브렛 기수 7명, 제주마 기수 7명이 영예기수로 선정됐으며, 영예조교사는 하재흥 조교사 단 1명뿐이다.
영예 조교사·기수는 기본요건 심사, 후보자 선정평가, 면접평가 등 총 3번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이중 기본요건 심사는 신청자들의 자질을 검사하는 것으로 영예 기수의 경우 기승 경력 10년 이상, 기승횟수 3000회 이상, 최근 3년 내 기승정지 제재 처분 30일 미만 등의 기준이 주어진다. 영예 조교사의 경우는 경력 15년 이상, 출전횟수 5000회 이상, 우승횟수 800승 이상, 최근 3년 내 과태금 100만 원 미만 등의 지원 자격 요건이 부여된다. 단, 제주 영예 조교사의 경우 제주 경마시행 여건에 따라 출전횟수 8000회 이상, 우승횟수 1200승 이상의 기준이 적용된다.
2차 후보자 선정평가에서는 경주성적과 규정준수, 자질 및 품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고객, 심판, 동료 등으로부터 다면 심사를 받는다. 이중 고객평가 항목은 조교사와 기수의 자질, 품성 등과 관련된 항목으로 페어플레이, 기승 출전 충실도, 고객 서비스 등을 평가받는다.
2차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넘긴 후보들에 한해 3차 면접평가가 진행되며 마지막 관문까지 무사히 통과할 경우 최종적으로 영예 조교사·기수로 선발된다. 선발자에게는 특전으로 포상금, 트로피 등이 지급되며 한국경마 영예의 전당에 오르는 명예가 주어진다.
영예 조교사·기수 신청접수는 8일부터 14일까지이며, 후보자들에 대한 고객 평가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5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올해는 국민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이색적인 시상행사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영예 조교사·기수 선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훌륭하고 뛰어난 경마 감독과 선수를 배출하는데 경마 시행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