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FLEX] ‘상승세’ 키움 박준태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출루”

입력 2020-05-13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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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준태. 스포츠동아DB

“공에만 집중했는데, 볼넷이더라고요.”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준태(29)는 프로 데뷔 후 올해 최고의 시즌 출발을 했다. 데뷔 첫 개막전 선발출전을 했고, 시즌 초반 높은 출루율과 타율을 보이며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그는 공교롭게도 개막 3연전을 친정팀 KIA 상대로 치렀다.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7타수 3안타 3볼넷. 타율 0.429를 기록해 키움의 위닝시리즈 선봉장 역할을 했다.

개막전 9번타자로 출전한 그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무려 3개의 볼넷을 골랐다. 이후 경기에는 안타로 출루, 공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며 자신의 생존 경쟁을 이어갔다. 키움 손혁 감독은 “박준태가 참 고마운 활약을 해줬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그의 개막전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박준태는 “운도 따랐던 것 같다. 당시 타석에서 ‘공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볼넷으로 출루를 했더라”라며 개막전 활약을 설명했다.

친정팀 상대 맹활약에 대해선 “선수라면 누구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특별히 ‘KIA여서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은 없었다. 개막 선발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고,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반 맹타로 공격력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박준태의 장점은 수비다. 외야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견인데다 넓은 수비 범위까지 자랑한다.

그는 “우리 팀에 워낙 좋은 외야수들이 많다. 중견수를 보는 (임)병욱이와 소통을 많이 하는데, 경기 중에 서로 얘기를 많이 하는 게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강견을 뽐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보살을 노리는 외야수가 되기보다 주자가 아예 추가 진루를 마음먹지 못하게 하는 외야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이려 노력한다. 그게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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