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은우·재현 자필사과, 방송 하차 요구 잠재울까

입력 2020-05-19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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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은우·재현 자필사과, 방송 하차 요구 잠재울까

‘이태원 아이돌’ 논란의 주인공 차은우와 재현이 자필사과를 공개하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를 통한 사과에 이어 2차 사과에 나선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 인기 아이돌 멤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이태원 바에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확산됐다. 해당 내용이 이니셜 기사로 보도되자 양측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확인 불가”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18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또 다른 그룹의 아이돌이 추가, 총 네 명의 ‘이태원 아이돌’ 실명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논란의 주인공은 연예계 ‘97모임’의 주축인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였다. 디스패치는 “네 사람은 당시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녔다”고 보도했다.

실명이 공개되자 네 아이돌들의 소속사들은 줄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비슷했다. 소속사들은 아티스트의 이태원 방문 사실을 시인했고, 이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사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물론 의무 아닌 권고. 하지만 문제는 ‘이태원 아이돌’들이 코로나19 극복 관련 캠페인에 참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한데다 너무나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는 것. 차은우는 아스트로 컴백 활동과 고정으로 출연 중인 SBS ‘집사부일체’ 활동을 병행해왔고 재현은 ‘인기가요’ MC 활동을 펼쳐왔다.

소속사의 사과에도 여전히 잔뜩 뿔이 난 누리꾼들은 ‘집사부일체’와 ‘인기가요’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갔다. ‘집사부일체’의 사부 추천 게시판은 차은우 하차 요구로 도배돼 있으며 ‘인기가요’ 시청자 게시판 또한 재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차은우와 재현은 직접 자필사과문을 공개하며 2차 사과에 나섰다. 차은우는 19일 오후 아스트로 트위터에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아직도 많은 의료진분들과 국민 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덕분에 챌린지'에도 참여했던 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안일하게 지인들과 이태원의 식당과 바에서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저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과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멤버들 회사 분들, 주변의 많은 분들께도 죄송합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의 소중함만큼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재현은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팬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동 하나 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차은우와 재현의 진심이 누리꾼들의 마음에 닿을까. ‘집사부일체’와 ‘인기가요’ 제작진 측은 실명이 공개된 어제(18일)부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아이돌과의 기존 인연에 ‘변동’이 없다는 뜻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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