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바람과’ 최정우 “첫 사극, 어려웠지만 의미 깊은 작품”

입력 2020-05-19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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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바람과’ 최정우 “첫 사극, 어려웠지만 의미 깊은 작품”

배우 최정우가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사극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주연 캐릭터 채인규(성혁 분)의 어린 시절을 맡은 최정우. 채인규는 주인공 최천중(박시후 분)의 친구지만 언제나 그의 자리와 여인을 탐내는 악인 캐릭터다. 이를 연기한 최정우는 1회부터 최천중과 봉련을 위기에 빠뜨리고 온갖 악행을 일삼는 설정으로 1회의 전개를 하드 캐리했다. 또한 첫 사극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톤과 연기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정우는 19일 동아닷컴와의 인터뷰에서 “첫 드라마이자 첫 사극을 ‘바람과 구름과 비’로 시작해 행복하다”며 “원작이 있어 서사가 탄탄한 좋은 작품인 동시에 좋은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이 참여한 작품에 강렬한 역할로 합류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첫 사극 도전과 관련해서는 “사극인지라 스스로 더 많은 연구와 탐구가 필요했다. 행복한 고민과 어려움으로 가득한 과정들이었다”며 “사극 톤은 일반적인 틀이 있어 오히려 편했다. 다만 어린 인규에 맞는 톤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고백했다. 사극 의상에 대해서도 “전통 의상을 입고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짧은 분량이지만 활과 검을 다루는 액션 연기도 선보인 최정우. 그는 “현장에서 무술 감독님이 직접 코멘트를 주시고 도와주셨다. 큰 움직임이나 디테일하게 다루는 장면이 없어 어렵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산 속에서 뛰어다니거나 절벽에 매달린 천중의 손을 잡으러 비탈길을 내려갈 때 호흡과 움직임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현장에서 무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안전히 챙겨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정우는 악행에 악행을 거듭하며 질투와 증오에 휩싸인 채인규의 광기 어린 연기를 리얼하게 선보였다. 그는 “어린 인규가 이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 된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상처와 결핍으로 인해 잘못된 성장을 이룬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천중-봉련-인규의 관계에서 악역으로서 인규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돌아보면 스스로에게 아쉬움도 남는다. 발전해나가야 할 부분을 많이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정우의 열연이 빛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를 무기로 활용하는 주인공의 아름다운 도전과 애절한 사랑, 그리고 그와 그의 사랑을 위협하는 킹메이커들과 펼치는 왕위쟁탈전을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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