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루 “父 태진아 이름 등에 새겨, 목욕탕서 곤란할 때도”

입력 2020-05-28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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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루 “父 태진아 이름 등에 새겨, 목욕탕서 곤란할 때도”

가수 이루가 ‘효도 문신’을 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아빠 라스 가?’ 특집으로 꾸며져 태진아-이루, 이동준-일민 부자(父子)가 출연했다.

이날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의 이름을 등에 새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집이 되게 보수적이라 문신은 꿈도 못 꾼다. 어렸을 때 문신이 너무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까 고민하다 머리를 썼다. 부모님 성함을 등에 새겼다. 이 문신은 혼은 안 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투 시술 다음 날 아침밥을 먹으면서 티를 내려고 어깨를 보여줬다. 아버지가 처음에는 눈치를 못 채셨는데 점점 호흡이 가빠지시더라. 슬쩍 보니 얼굴이 빨갰다. 화가 나는데 말을 못 하신 거다. 내 아들 몸에 내 이름을 새겨서 기분은 좋은데 굳이 문신을 해야 하나 싶으신 거다”고 설명했다.

태진아의 화는 모면했지만 효도 문신의 한 가지 단점이 있다고 한다. 이루는 “대중목욕탕 가면 어르신들이 뒤에 와서 ‘아 자네 아버지가 태진아야?’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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