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9단.
“TV에서 보던 김영삼은 잊어주세요.”
김영삼 9단은 이날 생중계를 통해 유튜버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바통령’. 바둑 대통령의 준말로 김영삼 9단의 별명이기도 하다. 왜 그가 ‘바둑 대통령’으로 불렸는지, 설명은 생략한다.
이날 첫 방송에서 김영삼 9단은 미스춘향 출신 서하선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앞으로 대국뿐만 아니라 바둑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삼 9단의 넓은 인맥을 활용해 각계각층의 게스트를 초청해 방송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바둑 인생 40년 노하우와 바둑방송 17년 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바둑방송의 틀에서 벗어난 참신한 방송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993년 입단해 프로기사 생활을 시작한 김영삼 9단은 제1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관장황진단 감독을 맡아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