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각본·연출 맡은 단편 영화 ‘메소드 연기’, 미쟝센영화제와 BIFAN 진출

입력 2020-06-25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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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혁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단편 영화 ‘메소드연기’ (연출각본 이기혁 | 공동제작 아티스트랩필름,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가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과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에 진출했다.

이번 작품에는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AN)에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기혁의 첫 연출작인 단편 영화 ‘출국심사’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이동휘가 다시 한번 주연인 ‘동휘’ 역으로 출연한다.

이동휘는 극 중 거식증 환자 ‘박경수’ 역을 맡은 배우 ‘동휘’다. ‘메소드 연기’를 위한 그의 모든 노력은 촬영 마지막 날, 인간 이동휘와 거식증 환자 박경수 사이 일어난 갈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단편 영화 ‘메소드 연기’는 인간이 지닌 양면성과 그 씁쓸한 이면을 그려낸 블랙 코미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기혁은 “사람들은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나의 모습과 실제 나의 모습, 이 두 가지 양면성을 지니고 살아간다. 이번 작품의 기획 또한 ‘우리는 실제 삶에서 조차 메소드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동휘는 나의 든든한 동료이자 배울 것이 많은 배우다. 매 작품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또 그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의 촬영을 맡은 정귀호 감독은 영화 ‘증인’, ‘아수라’, ‘너의 여자친구’ 등에 참여한 실력파 영화인으로 이기혁과는 단편영화 ‘출국심사’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그 외 ‘동휘’의 매니저 ‘휘규’ 역을 맡은 김휘규와 드라마 ‘왓쳐’, ‘멜로가 체질’, ‘해치’를 통해 막강 씬스틸러로 자리잡은 정순원이 ‘정감독’ 역으로, 배우 김인경, 이하음, 이호진, 배홍석, 김태백, 조한결, 심건우, 유명상, 김윤배, 구동훈, 김윤승, 권화운, 이정찬이 열연을 펼쳤다.

최근 이기혁은 7월 8일 첫 방송 예정인 MBC 극본 당선작인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 병운건설 대표의 사위인 ‘이명원’역을 맡았다. 앞서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불청객’의 주연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해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영작인 ‘택싱 데이’와 2015년과 201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상영작 단편영화 ‘부검’과 ‘나무늘보’ 그리고 제 70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상영작, 제 21회 부산국제 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 단편 경쟁작, 제 21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 펄스 스크리닝 초청작인 ‘그 애는 여기 있어요’에서 주연을 맡았다.

한편 영화 ‘메소드 연기’는 25일부터 네이버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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