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친구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을 때,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금쪽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다. 이에 엄마는 “우리 아이가 주변 사람에게 말을 하지 않으니 그냥 ‘버릇없는 아이’라고 오해받고 늘 미움받았다”고 밝히며, 이번 출연을 통해 “우리 아이도 인사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인사하지 못 한 거였고 마음이 아픈 아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며 용기 내 출연한 이유를 밝힌다.
이후 영상에서 금쪽이는 감기에 걸려 자주 다니는 병원에 갔지만 대기하는 사람들을 보자 구석으로 피하고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이를 지켜본 정형돈은 “아이가 내년에 학교까지 가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며 속상함에 눈물을 보인다.
엄마는 “금쪽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간 지 8개월이 됐는데도 친구들과 ‘안녕’ 인사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직접 어린이집 엄마들과 친구들을 키즈카페에 초대하는 등 금쪽이의 상황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애씀과 노력이 다 느껴진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어떠한 이유든 말을 못하거나 안 하는 건 응급 상황”이라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금쪽이에게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이번에도 오은영 박사의 금쪽 처방이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오늘 저녁 8시 3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