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 키움 박병호 “다음 목표는 1000타점”

입력 2020-07-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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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송지만 선배께서 300홈런, 1000타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는 7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최근 KBO리그 통산 30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박병호는 시즌 14호 아치를 그리며 역대 14번째로 KBO리그 통산 3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트레이드가 돼서 이 팀(히어로즈)에 왔을 때 송지만 코치님께서 은퇴를 하셨다. 300홈런, 1000타점을 넘기시고 떠나셨는데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300홈런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올해 들어와서는 기록을 보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홈런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0홈런을 목전에 뒀을 때의 기분에 대해선 “특별히 의식되진 않았다. 다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2일)에서 홈런 두 개를 치면서 299홈런이 되었던 것은 알고 있었다. 당시에 빨리 달성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고 설명했다.

통산 400홈런 달성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감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병호는 “300개를 쳤을 때도 그 순간만큼은 영광스러웠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400홈런까지는 생각을 못해봤다”고 답했다.

7월 들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시즌 초반 타이밍 문제가 많았다. 안 맞다 보니 정확성도 떨어졌고, 이게 좀 길어지다 보니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타격폼을 간결하게 가져가고 있다. 다리 동작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손혁 키움 감독 역시 “타구가 앞으로 나가면서 점점 더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다. 삼진이 줄어든 것 역시 파울이나 헛스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박병호의 최근 타격감을 설명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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