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내 이야기 같다” 김산하 ‘여백’에 공감
MBC ‘편애중계’에서 서장훈도 울린 감동의 트로트 무대가 펼쳐진다.10일 방송되는 ‘편애중계’에서는 트로트 왕중왕전을 통해 마지막 편애가 시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농구팀 서장훈, 붐은 트로트 신동 대전때부터 일편단심 전유진을 ‘내 편’으로, 야구팀 김병현, 김제동은 축구팀 안정환, 김성주와 연합해 김산하를 응원하는 것.
누가 왕좌에 앉을지 궁금해지는 예측불허의 상황 속 1라운드에서는 고마운 사람에게 노래로 마음을 전하는 ‘땡스 투’ 미션이 시작된다. 선곡에서부터 두 선수의 진심이 담긴 만큼 어느 때보다 깊고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서장훈은 녹화 당일, 전유진이 엄마를 위해 선곡한 금잔디의 ‘엄마의 노래’에 흠뻑 빠져 끝내 눈물까지 흘렸을 정도다. “노래가 이렇게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 대단한 거 아니냐”며 감동의 여운에 젖었다고.
그러나 이 속보(?)를 접한 야구팀, 축구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안정환은 “악어의 눈물이다”, “뻥이다” 등 과도한 편애라며 아낌없는 디스를 투척, 마지막 편애인만큼 중계진 간 신경전 역시 극에 치달았다는 후문이다.
그런 가운데 김산하는 미스터트롯 출신 정동원의 곡 ‘여백’을 선곡해 자기 자신에게 하고팠던 이야기를 전한다. 김산하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무대 장악력에 감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서장훈이 흘린 눈물의 진정성을 의심했던 안정환이 금방이라도 울듯 “내 이야기 같다”고 돌변, 감동적인 무대에 꿀잼을 더하는 태세전환 중계를 예고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방송은 10일 밤 9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