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소개항주 타임 1위…‘74번 모터’ 눈에 띄네

입력 2020-07-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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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선수가 2020년형 신규 모터를 테스트하기 위해 보트에 장착하고 있다. 신규 모터 테스트는 16 일부터 23일까지 미사 경정장에서 진행했는데, 총 150대의 모터 중 5회에 걸친 테스트와 시범경주를 거쳐 110대가 경주 부분 재개장과 동시에 실전에 투입한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20년형 모터보트 테스트 결과
실전 투입 110대 7.09∼7.36초 기록
20·35·8·25번 모터 공동 2위 차지
새로 제작한 2020년형 경정 모터보트 성능 테스트가 16일부터 23일까지 미사 경정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정 선수들은 새로운 모터보트 적응 훈련을 실시해 그 결과도 발표됐다.

이번에 테스트한 2020년형 모터보트는 총 150대이며, 5회에 걸쳐 테스트와 시범경주를 실시한 결과 110대는 경주 부분 재개장과 동시에 실전에 투입한다. 나머지 40대는 영종도 경정 훈련원으로 이관되어 선수들의 연습용으로 사용된다.

테스트에서 2020년형 최고의 효자 모터는 몇 번일까. 아직 5회밖에 테스트 하지 못해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부분 재개장을 하면 경주 분석에 필요한 요소다.

우선 재개장 후 실전에 투입하는 모터 110대 중 상위 모터는 소개항주(백스트레치 센터에서 2턴 마크까지 150m 거리를 측정한 값) 타임을 기준으로 74번 모터가 7.09초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20번, 35번, 8번, 25번 모터가 7.11초로 공동 2위다. 이어 96번, 90번, 132번 모터가 7.12초를 기록했고, 26번, 21번, 113번, 112번 모터가 7.13초였다. 전체 측정결과를 살펴보면 실전에 투입되는 110대의 평균 소개항주 타임은 7.21초이며, 최저치는 7.09초, 최고치는 7.36초였다.

경정 전문가들은 “탑승 선수의 기량을 상황에 따라 100% 이상 발휘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모터이기에 그 성능 차이가 성적에 비례할 수 있다. 성능 좋은 모터가 스타급 선수 못지않게 인기가 높은 이유다”라며 모터의 기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주가 재개되면 소개항주 및 완주 기록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모터의 기력을 판단해야 하고, 강자라 하더라도 하위권 모터를 탑재하면 입상권에서 빼는 과감성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2020년형 모터보트 성능 테스트 결과는 경정 홈페이지(www.kboat.or.kr)에 공지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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