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보이스트롯'이 충격 반전 결과를 안겼다. 2라운드에 진출할 와일드카드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7월 31일 방송된 MBN 초대형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에서는 1라운드 마지막 무대와 함께 2라운드에 진출할 55명의 도전자가 최종 확정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9.772%를 기록하며 첫회부터 4회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53%까지 치솟았다. 변함없는 불금의 ‘보이스트롯’ 열풍을 입증한 것이다.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80명의 톱스타가 치열한 트로트 전쟁을 벌였던 1라운드. 지난 4주간 열린 1라운드를 통해 52명의 스타가 2라운드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깜짝 와일드카드 명단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레전드 심사위원들은 1라운드에서 탈락한 채연, 추대엽, 박기량을 와일드카드로 선정했다. 이로써 총 55명의 도전자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매회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며 '보이스트롯 불금 신드롬'을 일으켰던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더욱 강력해지고 더욱 치열해진 팀미션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2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가 포착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 눈물을 흘리는 심사위원들의 모습과 충격적인 심사평이 쏟아질 것을 예고해 '보이스트롯' 호기심을 자극한다.
와일드카드 공개에 앞서 펼쳐진 이날 무대에서는 1~3회에 이어 그 누구도 예상 못한 초강력 출연자가 대거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총재가 된 김종양이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양은 프로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진성은 "황홀한 시간이었다"라고, 혜은이는 "깜짝 놀란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개그맨 김학도 역시 웬만한 가수 뺨치는 실력으로 레전드 심사위원의 호평을 이끌었다. 남진은 "이렇게까지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 프로를 목표로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평했다. 김종양, 김학도 모두 13크라운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조문근도 반가운 얼굴이었다. 그는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보이스트롯'은 축제의 느낌이 강하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조문근의 무대에 "진작 트로트를 했어야 했다. 목소리가 청량하고 편안하다"라고 호평했다. 조문근은 11크라운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런가 하면 쇼호스트 박상우는 '보이스트롯'의 진가를 확인한 무대였다. 2008년 그룹 보헤미안으로 데뷔, 이후 가수와 배우,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활동해오다 안정적인 쇼호스트를 택했다는 박상우. 그는 무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보이스트롯'에 도전했고, 미친 고음으로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진성은 "'보이스트롯'에는 이런 인재가 필요하다"라고, 남진은 "본인 스타일로 소화한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박상우는 14개 크라운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개그우먼 김미려, 정읍 트로트 공주 방서희, 무대의 꿈을 이룬 성우 안지환, 아이돌 그룹 엔쿠스 멤버 서석진, 비뇨기과 의사 이선규, 매혹 보이스 호란, 개그맨에서 자동차 딜러로 변신한 이동윤, 일본 오리콘차트 1위를 휩쓴 트리탑스 멤버 반형문, 트로트 뮤지컬을 선보인 김지우가 1라운드를 통과했다.
그런가 하면 애마부인 편견으로 가슴 아팠던 과거를 털어놓은 안소영, 과거 왕따 사실을 고백한 리듬체조 요정 신수지,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도서관, '반올림' 출신 서현석, 개그계 대부 심형래, NRG 노유민, 아픔을 고백한 안연홍, 그룹 배드키즈 출신 모니카, 25년 차 액션배우 이상인이 안타깝게 탈락했다.
2라운드에서는 또 어떤 소름 끼치는 무대와 피 튀기는 승부가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금요일 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MBN ‘보이스트롯’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