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예능인데 2049 시청률은 3.5%
부캐 열풍, 여은파에서도 이어진다
MBC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가 박나래와 한혜진, 화사의 유쾌한 케미로 주목받는다.부캐 열풍, 여은파에서도 이어진다
지난달 31일 ‘나 혼자 산다’ 본 방송 직후 방영된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가 범상치 않은 상승세를 예고한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것. 심야시간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맹장수술 3일차 한혜진(사만다)을 위한 여은파의 ‘병문안 파티’가 펼쳐졌다. 시끌벅적하던 혜진 하우스에 헨리가 초대 가수로 깜짝 등장, 이에 한혜진(사만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울컥한 듯 눈물샘을 터트리기도. 한혜진(사만다)이 위문공연에 나선 헨리를 보며 감동에 젖어있자, 화사(마리아)는 “우리가 했을 땐 그렇게 질색팔색하더니”라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 버튼을 눌렀다.
이어 여은파는 헨리와 함께 로고송 제작에 돌입, 헨리는 ‘여은파’ 멤버들이 기타로 직접 친 코드를 조합해 노래를 단숨에 만들어내며 음악 천재의 면모를 입증했다. 그러나 ‘여은파’ 멤버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요구사항을 끊임없이 늘어놓았고, “야했으면 좋겠는데. 기타를 혀로 뜯는 느낌 있잖아”라는 박나래의 황당한 요청까지 이어지자 헨리는 “왜 이렇게 원하는 게 많아!”라며 분노하기도. 잠시도 조용할 틈 없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절로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2주의 시간이 흐른 뒤, 야심한 밤에 아찔하고 은밀한 ‘여은파’의 만남이 또 한 번 성사됐다. 창백한 낯빛과 검정색 긴 생머리,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긴 팔 길이를 자랑하며 등장한 한혜진(사만다)은 마치 마녀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박나래(조지나)는 커다란 어깨와 골반 장식을 장착한 요란한 옷차림과 코까지 닿는 두터운 블랙 립으로 충격적인 비주얼을 완성, 한층 강렬하게 업그레이드된 조지나 분장을 선보이기도.
이어 화려한 사우나 룩의 화사(마리아)까지 등장, 한자리에 모인 ‘여은파’가 어둠 속에 위치한 정체불명의 컨테이너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