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카페부터 서핑까지…백캉스·아캉스 어때요

입력 2020-08-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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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등 ‘백캉스족’과 ‘아캉스족’ 모시기에 적극 나섰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판교힐링카페’(왼쪽)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실내 서핑숍 ‘플로우하우스’. 사진제공|현대백화점·롯데쇼핑

■ 코로나19 여파, 휴양지 연상 휴게 공간 운영하는 유통업계

백화점·아울렛, 도심 속 휴가지 주목
현대百, 휴양지 콘셉트 카페 마련
갤러리아,‘루프탑’ 휴게 공간 조성
롯데아울렛 기흥, 실내 서핑숍 운영
유통업계가 본격 휴가철을 맞아 ‘백캉스(백화점+바캉스)’와 ‘아캉스(아울렛+바캉스)’ 고객잡기에 나섰다.

백화점과 아울렛 내에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휴게 공간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한 곳에 모은 최적의 여름 피서지로 거듭나 매출 증대를 꾀하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 대신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현대백화점이 대표적으로 9일까지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판교힐링카페’를 운영한다. ‘리조트존’, ‘감성캠핑존’, ‘비디오아트존’ 등 여름 휴양지 콘셉트의 휴식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12일까지 목동점 7층 문화홀과 하늘정원에서 도심 속 리조트 콘셉트의 ‘라 시에스타’를 진행한다.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진 쉼터를 마련하고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은 웨스트 5층 테라스에 ‘더 루프탑 바이 갤러리아’를 오픈했다. 가구 브랜드 ‘까사 알레시스’와 협업해 휴양지 콘셉트의 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북유럽 감성과 고전 스타일이 어우러진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구성했다. 루프탑에서 즐기는 청명한 하늘이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렛 업계도 동참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실내 서핑숍 ‘플로우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시속 27km로 서핑을 즐기고 전문가 강습도 받을 수 있다. 31일까지 월간 이용권을 할인 판매한다. 또 파주점은 초대형 공룡 모형을 전시한 ‘파주라기 공룡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주말 오후 ‘공룡 퍼레이드’ 등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문언배 롯데백화점 상품기획팀장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롯데아울렛에서 쇼핑과 휴가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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