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에스파뇰 “두 번 피해 불공평해” 강등 취소 요청

입력 2020-08-04 09: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스페인 라 라가에서 강등된 RCD 에스파뇰이 강등 취소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냈다.

에스파뇰은 2019-20 라 리가에서 38경기 동안 5승 10무 23패(승점 25점)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강등됐다.

하지만 에스파뇰 구단은 자신들이 리그 재개를 위해 힘쓴 점, 동일한 조건에서 치러지지 못한 경기가 있었던 점, 극심한 경제적 타격 등을 이유로 강등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우리 클럽은 중계권 수입 대부분을 아끼고 극심한 경제적 위기를 피하기 위해 리그 재개에 힘썼다 그러나 몇 개월 후 리그가 모든 참가 팀에 대해 동일한 조건으로 임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라리가 스마트뱅크(2부) 마지막 경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푸엔라브라다의 경기가 중단되며 통일된 방식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이는 다른 3팀에 영향을 줄 수 있었고, 해결책이 없는 상황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에스파뇰은 “무관중 경기는 모든 클럽에 큰 해를 끼쳤으며 우리의 경우 잔류를 두고 싸운 5개 팀과의 맞대결이 있어 이런 점이 더 두드러졌다. 그리고 발렌시아CF 구단과 함께 확진자가 많이 나왔지만 정상적으로 리그 재개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2020-21 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다. 경제적 타격을 생각하면 강등되는 구단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구단이 두 번이나 피해를 보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스파뇰은 “따라서 리그 재개 후 발생한 모든 조건들과 최근 발생한 사건들을 고려해 라 리가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이번 시즌 강등이 없도록 조치하기를 희망한다”며 강등 취소 요구에 나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