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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 리가 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은퇴 소식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카시야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노력하면 언제든지 원하던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내가 늘 꿈꿔왔던 길을 걸었고, 마침내 그 목적지에 도달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2010 월드컵 우승, 유로 2008, 2012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기록한 전설 카시야스는 이제 유니폼을 벗게 됐다.
라이벌 팀에서 공격수와 골키퍼로 맞붙었던 메시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카시야스는 오늘 은퇴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축구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리그뿐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도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메시는 “그는 훌륭한 골키퍼다. 카시야스를 적으로 상대하는 것은 힘들었다. 하지만 뒤돌아 봤을 때, 우리는 언제나 서로를 앞서가게 만든 좋은 경쟁을 한 라이벌이었다. 맞설 때마다 스스로를 극복해야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