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아리랑TV ‘포린 코레스폰던츠’ 백신개발 임박, 치열한 확보전

입력 2020-08-05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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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재단 지원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 백신 개발에 두각”
“韓, 백신 개발 ‘속도’ 보다 ‘안전성’ 중시해”
“FDA 백신 승인 관계자, 백악관에서 임명”
“백신 확보, ‘지정학적 게임’이 될 것”
[TV체크] 아리랑TV ‘포린 코레스폰던츠’ 백신개발 임박, 치열한 확보전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는 The World의 제이슨 스트라더(Jason Strother) 기자, EFE의 안드레스 산체스 브라운(Andres Sanchez Braun) 기자와 Tass 통신의 스타니슬라브 바리보다(Stanislav Varivoda)기자가 출연해 세계 곳곳에서 코비드19 백신 개발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신 개발의 현황과 향후 제기될 문제를 분석해봤다. 또, 박기범 하버드대 교수를 연결해 향후 바이러스 종식 전망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먼저, 안드레스 기자는 “빌 게이츠 회장은 서신을 통해 ‘한국이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는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개발비 360만 달러를 지원한 SK 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이 현재 한국에서 백신 개발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근,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성공해, 150명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한국은 백신 개발의 ‘속도’보다 ‘안전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화상으로 연결한 박기범 하버드대 교수는 백신 개발과 바이러스 종식의 연관성에 대해 “백신 개발이 바이러스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계절독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 독감의 경우에도 돌연변이에 대한 새로운 백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슨 기자는 “코로나 늑장 대응으로 지지율이 폭락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FDA 등 백신 승인에 관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모두 백악관에서 임명한 이들이기 때문에 백악관의 정치적 계산도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리고,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이 백신을 공급하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포기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필리핀은 2차 봉쇄령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데, 이전 정부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해 자국에 미군 재배치를 요청할 정도로 미국과 가까웠지만,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돼 현재 중국에 저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안드레스 기자는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일부 국가들는 백신 확보 측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면서 백신 공급 불공평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고, 이에 대해 스타니슬라브 기자는 “백신 확보가 ‘지정학적 게임’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백신 개발과 치열한 확보전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토론은 6일 목요일 저녁 <포린 코레스폰던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아리랑TV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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