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언니’ 정유인, 명품 등 근육에 박세리 감탄 “날개 돋은 듯”

입력 2020-08-05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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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 정유인이 여자 수영 선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4일 밤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골프 여제 박세리, 펜싱 선수 남현희,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선수 정유인 등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정유인은 박세리, 남현희 등과 한 테이블에 앉아 고기를 구우며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임신 중에도 훈련을 이어온 남현희의 에피소드를 들으며 “여자 수영 선수는 결혼만해도 계약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인은 “물에 들어가지 못하면 감각이 떨어지는데 결혼을 하면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느냐”며 에둘러 임신 때문에 불이익을 받게 될 수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현역 여자 수영 선수 중에 결혼한 분이 한 분도 없다”고 말해 박세리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정유인은 M.T 장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직접 기사 역할을 자처하며 ‘노는 언니’의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다. 토크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정유인은 본격적인 물놀이 전 ‘노는 언니’ 멤버들과 준비 운동을 시작하면서 놀라운 근육 자태를 뽐냈다. 박세리마저 두 팔을 든 정유인의 근육에 “날개가 생긴 것 같다”고 감탄했다.

정유인은 “8살 때부터 운동을 했다. 복근 운동에 팔굽혀 펴기 등을 50개씩 했다”며 “어릴 때 살집이 없어서 근육만 있었을 때 어떤 오빠가 ‘얘는 진짜 남자다”라며 행동으로 장난을 쳤다. 내겐 성희롱 같이 느껴졌다“고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가 많은 분들이 내 몸을 보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게 내 장점이고 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과거의 아픔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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