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는 어떻게?

입력 2020-08-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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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털 피부 안쪽까지 건조
물 자주 섭취해 탈수증 예방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길고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반려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줘야 할까.

여름철에는 열사병이나 장염 등 더위로 인한 반려동물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올 여름은 습기가 많아 피부에 발진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반려동물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비 오는 날이 늘어나면서 산책을 하지 못하는 반려견들이 안절부절 못하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행태가 포착되기도 한다.

잠깐 산책을 시켰을 때 야외에서 뛰어다니며 털이 젖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반려인은 젖은 털의 피부 안쪽까지 꼼꼼히 말려줘야 한다. 수분이 많은 바닥을 짚은 발도 세심하게 수분을 제거하고 말려줘야 뒤탈이 없다.

털 고르기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브러싱을 자주해서 피부 이상이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털이 엉켜 있다면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엉킴을 풀어줘야 한다.

사람의 체온은 섭씨 36.5도이지만, 반려견은 38∼39도이다. 사람보다 반려견이 더위에 더욱 취약하다는 뜻이다. 요즘처럼 진이 빠지게 더운 날씨에는 수시로 수분을 섭취시켜 탈수증을 예방해야 한다.

모처럼 날이 갰다고 마구잡이로 산책시켜서는 안 된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길을 걸으면 반려견은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산책 전에 손으로 지면 온도를 확인해주는 것이 필수다. 또한 산책 때 참진드기가 달라붙을 수 있으니 예방 목걸이나 먹는 약, 바르는 약으로 예방해야 한다.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반려동물과 상생하는 길이다.

박란희 객원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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