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기록’ NC 노진혁, 13호 대포 앞세워 팀 3연패 탈출 견인

입력 2020-08-06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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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노진혁. 스포츠동아DB

NC 다이노스 내야수 노진혁(31)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 연패 사슬을 끊었다.

노진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으로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홈런을 때리고 있던 노진혁은 단 한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2019년에 타율 0.264를 기록하며 13홈런을 때린 그는 올 시즌이 중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미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라서 있었다.

노진혁은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의 호투에 막혀 3회와 5회 타석에서는 각각 범타로 물러났다. 노진혁 뿐만 아니라 NC 타선 전체가 장시환에게 묶여 6회까지 단 한점도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4회에 1실점하며 NC는 한화에게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저력의 팀 NC는 후반부에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날린 게 바로 노진혁이었다. NC는 7회 선두타자 모창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박석민도 우전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7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상대 바뀐 투수 김진욱의 시속 147㎞짜리 빠른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3-1로 앞서 나가는 역전 스리런포. 시즌 13호 홈런을 때린 노진혁은 2019년 110경기에 출전해 때린 13홈런을 올해는 66경기 만에 출전해 달성했다.

2점의 리드를 잡은 NC는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배재환~임정호~홍성민~원종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나눠 막았고, 8회에 나온 나성범의 솔로포를 더해 최종 4-1 승리를 확정지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루친스키는 시즌 11승(1패)에 성공하며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노진혁의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장식한 NC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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