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스포츠동아

조성환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스포츠동아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11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49)을 선임했다.

인천은 7일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선임 작업을 진행했고,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 2년이다. 조 감독은 “빠르게 팀을 파악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올 시즌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K리그2(2부) 강등 위기에 놓인 인천은 여유가 없었다. 투병 중인 유상철 명예감독을 다시 선임하려다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인천은 최근 수원 삼성과 여러 잡음 속에 떠난 이임생 전 감독과 접촉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행히 조 감독과의 계약 과정은 비교적 매끄러웠다. 이로써 인천은 6월 말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임완섭 전 감독과 결별한지 5주 만에 새 사령탑과 인연을 맺게 됐다.

조 감독은 검증된 지도자다. 1993년 유공 코끼리(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K리그 통산 230경기에서 4골·19도움을 올렸다. 이후 지도자에 나서 전북 현대 코치와 마산공고 코치 등을 지냈고, 전북 유스팀인 영생고 감독을 거쳐 전북(2012년)~제주(2013년) 코치로 활동했다.

감독으로서의 족적도 깊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를 이끌며 리그 3위(2016년), 준우승(2017년)을 경험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도 2회 참여했다. 이날 선수단 상견례를 마친 조 감독은 9일 성남FC와의 15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