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프로데뷔 22년 만에 스릭슨 8회 대회서 ‘감격 첫 승’

입력 2020-08-07 18: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우진. 사진제공|KPGA

장우진(40)이 ‘2020 스릭슨투어 8회대회(총상금 8000만 원·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22년 만에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일 경북 경주에 있는 경주신라컨트리클럽 화랑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던 장우진은 대회 최종일인 7일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7개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번 홀(파5), 7번 홀(파5), 9번 홀(파4)에서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장우진은 “먼저 대회를 위해 애쓰신 KPGA와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한승우 글로컬 회장님과 20년 넘게 가르침을 주시고 지켜 봐주신 조도현, 김성수 프로님과 부모님,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3년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뒤 1999년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장우진은 그동안 KPGA 챌린지투어(현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장우진은 “사실 나이가 많다 보니 올해까지 골프를 하려고 했다.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감격스럽다”며 “부담없이 한 발 물러나 골프를 대하니 이전과는 다르게 여유가 생겼고 우승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골프를 그만두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웃은 뒤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몇 차례 더 우승해 2021년에는 꼭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2020 스릭슨투어’는 시즌 종료 후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스릭슨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김성현(22·골프존)이다.
스릭슨투어 9회대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