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백경, KBS 라디오 하차 청원 등장 “음주운전+지역비하, 공영방송 맞나”

입력 2020-08-07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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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경, KBS 라디오 하차 청원 등장 “음주운전+지역비하, 공영방송 맞나”

그룹 원타임 출신 성우 송백경이 KBS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하는 데 대해,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송백경은 오는 9월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제2라디오 해피FM (KBS Happy FM)의 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송백경의 라디오 방송 복귀를 반대하는 이 청원인은 “공영 방송에서 세월호와 음주운전 논란으로 문제가 된 송백경을 방송 진행자로 선임한 사실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공영 방송의 레벨이냐. 당장 취소하고 선임 관계자는 일벌백계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지적된 음주운전 논란이 있고 세월호 비하 발언으로 도덕적,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는 인물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공영 방송에서 진행자로 선임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월호 비하와 음주운전 논란은 별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거냐”며 “이런 공영 방송이라면 없어지는 것이 낫다. 해체하라”라고 덧붙였다.


2005년, 송백경은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택시와 버스 등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는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후 팀 활동에서 빠졌던 송백경은 원타임 콘서트를 통해 사고 40여일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눈물로 사과했다.

2015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소리 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한다. XX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출했다. 또 악플러를 고소한 사실을 밝히며 “알고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다”고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한 송백경은 팀 해제 후 지난해 KBS 44기 공채 성우로 합격하며 전향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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