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감독대행 김호영. 사진제공|FC서울
K리그1(1부) FC서울이 2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특급 신인’ 정한민의 전반 선제골과 후반 한승규의 추가골로 웃었다.
이로써 지난 14라운드 성남FC 원정(2-1)에 이어 2연승을 챙겨 시즌 5승째(1무9패·승점 16)를 기록한 서울은 단숨에 중위권에 진입했다. 4승4무7패(승점 16)의 6위 강원과 승점 동률이 됐지만 다 득점에서 밀려 7위를 찍었다.
김호영 감독대행은 “훈련한대로 나왔다. 홈 팬들의 함성으로 팀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며 “무실점 경기가 가장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총평은?
“훈련한대로 나왔다. 무엇보다 오늘 첫 홈 관중 앞에서 치른 경기였는데, 모두의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온 결과다.”
- 2연승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선수들이 일부러 활발히 뛰려 했다. 전술적 변화를 주며 체력을 안배하고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주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강원도 빌드 업이 뛰어난데, 이를 무력화시키면서 볼을 많이 탈취하고 오히려 빌드업으로 나가니까 점차 나아졌다.”
- 전술 변화는?
“강원에게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사이드에 많이 볼을 배급했다. 상대와 충분한 거리를 두며 준비했다. 그간 빌드업이 쉽지 않았다. 일단 수비 안정이 우선이었다. 공격은 카운트 어택으로 언제든 무너트릴 수 있다. 볼 점유율은 내주더라도 이길 확률을 높이도록 했다. 이게 주효했다.”
- 벤치에서 말이 많아지더라.
“선수들이 벤치에서도 그라운드와 호흡한다. 이 모든 것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 기성용은 언제 출전할까?
“확답을 드리기 애매하다. 일단 팀 훈련은 하고 있다. 기성용이 필드에 나왔을 때 완벽한 상태여야 한다. 섣불리 나가면 부상이 재발할 수 있고, 시즌 전체를 망가트릴 수 있다. 모든 선수는 100%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픈 데 참고 나오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
- 정한민과 조영욱의 측면 배치가 인상적이었다.
“상위 팀들을 보면 윙 포워드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다소 우리가 부족해 보일 수 있는데 모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잠재력을 갖춘 이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 제한적인 플레이가 아닌,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주문한다. 점차 좋아진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