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형원 부상’ 첫 월드투어→아찔했던 멕시코 무대 회상

입력 2020-08-0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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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형원 부상’ 첫 월드투어→아찔했던 멕시코 무대 회상

그룹 몬스타엑스가 각자 기억에 남는 콘서트의 순간을 떠올렸다.

몬스타엑스는 9일 정오(이하 한국시간)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 온택트 콘서트 ‘라이브 프롬 서울 위드 러브(MONSTA X LIVE FROM SEOUL WITH LUV)’를 열고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민혁은 “매년 콘서트로 몬베베 생각에 연초부터 기분이 좋은데 올해는 (공연을 못 해서) 약간 아쉽다”며 “2016년 여름에 첫 콘서트를 했고 이후 월드투어도 했고 모든 순간 다 행복했다.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콘서트의 순간을 이야기해보자”고 주제를 제안했다.

먼저 형원은 “모든 콘서트가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 첫 월드투어를 했던 게 기억난다”며 “시작할 때 나는 다리 부상 때문에 여러 도시의 공연을 못했다.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처음으로 LA 공연 때 처음 합류했다. 한국에서 멤버들 공연을 보다가 직접 가니까 데뷔 후 처음 무대 했을 때가 생각나더라. 떨렸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고백했다.

아이엠은 “2015년에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KCON을 했는데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우리의 단독 공연을 했다. 마지막에 ‘우리가 어디에 있냐’고 엔딩 멘트를 할 때 감명 깊었다. 우리 팀이 열심히 노력해서 쉼 없이 달려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셔누 또한 당시 택시를 탔다가 놀라워하는 기사의 반응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주헌은 남미 투어를 꼽으며 “고온인 상황에서 팬분들이 우리 공연을 보면서 열심히 뛰어줬다. 물도 못 마신 상황에서 무대 앞에 있던 팬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라. 의료진이 도움을 많이 줬고 우리도 직접 물도 드리고 한 기억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공연할 때 아찔했던 순간이 없도록 무대 위에서 물이 떨어지게 효과를 주도록 해보겠다”고 전했다.

기현은 “멕시코 공연 당시 아찔했다. 고산이지 않나. 가수 선배들이 ‘멕시코 가서 공연하면 쓰러진다’고 했는데 거짓말인 줄 알고 안 믿었다. 그런데 무대를 시작한지 30초 만에 느꼈다. 가슴 안에 공기가 없는 느낌이었다. 1곡만 하고도 쓰러질 것 같았다. 그때가 제일 아찔했다”고 털어놨다. 셔누 또한 “멕시코에서 첫 번째 무대가 ‘아름다워’였는데 나도 정확하게 기억난다”고 동의했다. 민혁도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바다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과 비슷했다”고 회상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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