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타율·최다안타·도루 1위’ 두산 허경민, KBO 7월 MVP 선정

입력 2020-08-09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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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 사진|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30)이 KBO 7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9일 “허경민이 기자단투표 30표 중 19표로 1위, 팬 투표 2위(23만4275표 중 4만3910표)를 차지해 총점 41.04점을 기록하며 7월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유일한 투수 후보였던 댄 스트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팬 투표에서 58%에 달하는 13만6287표를 획득했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4표를 받아 총점 35.75점으로 2위가 됐다.

허경민의 월간 MVP 수상은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7월 22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월간 타율(0.494)과 최다안타(41개) 및 도루(6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월간 OPS(출루율+장타율)도 1.092에 달했다.

허경민은 우천 취소된 9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야구하면서 이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 그동안 상에 대해 많이 감정이 무뎠는데, 요즘은 받으면 받을수록 기분이 좋더라. 월간 MVP는 상상도 못 했다. 상상이 현실이 돼 기분이 좋은데, 숨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쟁쟁한 후보들이 있었지만, 이런 한 달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서 내심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허경민은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허경민의 모교인 충장중학교에는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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