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독주체제…200만 관객 눈앞

입력 2020-08-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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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나흘만에 152만명…흥행 독주 예고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감염병 확산 사태 이후 하루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쓰며 200만 관객에 육박했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흥행 행보라 할 만하다.

황정민과 이정재가 주연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5일 개봉해 8일 현재까지 나흘 만에 누적 151만9000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토요일인 8일 하루에만 전국 1900여개 스크린에서 56만5700여명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객 발길이 끊긴 1월 말 이후 하루 최대 흥행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9일까지 200만 관객에 다다른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월26일 ‘남산의 부장들’의 78만2000여명 기록을 잇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암살자와 그로부터 희생된 형제의 복수를 위해 추격에 나선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황정민과 이정재 등 배우들이 실제 폭력적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실감나는 액션연기를 펼치며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상영 중인 경쟁작 ‘강철비2:정상회담’ 및 ‘반도’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관객에게 다가가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 이전의 한국영화 흥행세를 부활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9일 오후 현재 41%의 예매율로 여전히 식지 않는 관객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8월 극장가에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흥행 독주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끌어내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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