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중심 재편 시동? ‘왕따 논란’ 파레호, 발렌시아 떠난다

입력 2020-08-10 1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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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이강인을 따돌린 주범으로 지목 받았던 스페인 라 리가 발렌시아CF 주장 다니 파레호(31)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AS’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발렌시아와 비야 레알이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의 이적에 합의했다. 두 선수 모두 이미 2주 전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 구단은 이미 몇 주 전에 두 선수 모두를 설득했다. 이들의 이적료는 합계 2000만 유로 정도로 평가되었다가 더 낮은 금액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레호는 구단의 어린 선수들을 따돌렸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이는 최근 발렌시아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의 ‘마르카’ 인터뷰에서 불거졌다.

토레스는 인터뷰에서 다니 파레호에 대해 “처음 1군에 들어갔을 때, 나는 그에게 ‘좋은 아침’이라 말하는 데에만 몇 주가 걸렸다. 나는 주장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최악이었던 일은 마르셀리노 감독 경질부터 시작됐다. 나와 이강인은 감독 경질의 원흉으로 지목받았고 우린 몇 주간 팀과 대화를 중단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강인에 대해 “나는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그도 알고 있다. 소브리노와 내가 그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발렌시아가 나와 같은 실수(재계약 실패)를 하지 않길 바란다. 그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외로웠기 때문에 애정과 신뢰가 필요하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현재 발렌시아는 재정적인 문제로 선수단을 개편하고 있다. 구단의 주축 선수인 이들을 정리하고 이강인 등 유망주들 위주로 팀을 개편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새 시즌 유니폼 발표에서도 이강인은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 현재의 움직임은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는 토레스의 충고를 받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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