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변신 강상우 “제대 후 포지션(?) 솔직히 내가 제일 궁금하다”

입력 2020-08-10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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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강상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에서 활약한 강상우, 한석종, 김대중, 진성욱, 이찬동, 류승우 등 6명은 이달 27일 제대해 원 소속구단으로 복귀한다. 강상우는 포항 스틸러스, 김대중은 인천 유나이티드, 진성욱, 이찬동, 류승우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K리그 무대에 선다. 한석종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한다.

이들 가운데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강상우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측면 날개로 변신했다. 15경기에서 7골·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도 몰랐던 공격 재능을 한껏 발휘했다. 11개의 공격 포인트는 강상우의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입대하기 전까지 포항에서 측면 수비수로 활동했던 그가 제대 후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포항의 공격라인이 잘 갖춰져 있어 제대 후 강상우의 포지션이 더 이슈가 되는 측면도 있다.

강상우는 9일 상주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뒤 “제대하고 난 뒤 포항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뛸지 많이들 궁금해 한다. 많이 물어보는데 사실 가장 궁금한 사람이 바로 나다. 솔직히 팀에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포항 김기동 감독님과는 가끔 전화를 주고받는데 (포지션에 관해서는) 딱히 말씀이 없으셨다. 경기 끝나면 ‘잘했다. 승리 축하한다’는 정도가 전부다”고 털어놓았다.

“어떤 포지션이든 기회가 주어지면 잡아먹어야 한다. 무조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정답’을 말한 그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상우는 “입대하기 직전 시즌에 포항이 4위를 했다. 포항으로 돌아가면서 시즌을 3위 이내로 마쳐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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