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시국에 클럽 간 김준영, 뮤지컬 제작사·소속사·본인까지 사과

입력 2020-08-10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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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국에 또 현재 무대에서 공연 중인 배우 김준영이 클럽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뮤지컬 제작사, 김준영 소속사, 그리고 본인까지 모두 사과문을 올렸다.

김준영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김준영이 현재 공연 중인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제작사 뮤지컬 과수원컴퍼니와 김준영 소속사 HJ컬쳐는 9일 캐스팅 변경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고 김준영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준영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날 김준영은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 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준영은 “저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사과했다.

뮤지컬 ‘루드윅’ 제작사는 9일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에 청년 역으로 출연 중인 김준영아로 인해 관객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2주간의 청년 역 캐스팅 스케줄을 최대한 신속히 정리하며 관객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HJ컬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김준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준영은 6일 이후 공연 관계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다. 소속사는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자발적으로 진행했고 2주간 자가 격리 후 다시 한 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저희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 위생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준영은 201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했다. ‘더픽션’, ‘정글라이프’, ‘세종, 1446’로 각광받아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주연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자기 발로 자기 운을 걷어차버렸다.
이하 김준영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김준영입니다.

우선,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관객여러분과 직접 마주하는 뮤지컬 배우라는 저의 위치를 한순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힘겨운 방역절차, 그리고 마스크 착용의 공연관람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주시며 극장을 찾아주시는데 누구보다 조심하고 신중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의 소중한 터전인 공연무대를 지키기 위해 온힘을 다하는 배우, 스탭, 선후배님들과 직접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동료 선후배님들이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온 그 소중한 공연 무대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입니다.

관객여러분과, 공연의 모든 관계자, 동료 배우님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저는 제가 그토록 꿈꾸던 무대에 대해 더욱 소중히 생각하고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저에게 보내주신 믿음과 시간에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시간과 꿈이 소중한만큼,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료 선후배님들의 소중한 시간과 꿈을 위해, 언제나 철저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0.8.8 김준영 드림

이하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제작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제작사 과수원 뮤지컬컴퍼니입니다. 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에 청년 역으로 출연 중인 김준영 배우로 인해 관객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과수원 뮤지컬컴퍼니는 앞으로 2주간의 청년 역 캐스팅 스케줄을 최대한 신속히 정리하며 관객분들의 공연 관람에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뮤지컬 ‘루드튁 : 베토벤 더 피아노’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김준영 소속사 HJ컬쳐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J컬쳐입니다.

먼저 HJ컬쳐 소속 아티스트 김준영 배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준영 배우는 목요일 공연 이후 공연 관계자와 일체 접촉하지 않았으며 현재 기침이나 발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금일 오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2주간 자가 격리 후 다시 한 번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향후 저희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아티스트의 개인 위생 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관객 여러분들과 뮤지컬 ‘루드윅’ 관계자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HJ컬쳐 올림.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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