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감독 교체, 황의조의 포지션 변화는?

입력 2020-08-11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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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지롱댕 보르도 트위터

황의조(28)의 지롱댕 보르도(프랑스)가 장 루이 가세 신임 감독(67)을 선임했다.

보르도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세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 지난해 3월부터 팀을 이끌어온 파울루 수사 감독(50)의 계약기간은 만료됐다. 수사 감독은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가세 감독은 보로도와 인연이 있다. 보르도는 2007~2008시즌 준우승에 이어 2008~2009시즌에는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당시 가세 감독이 코치였다. 2010년까지 보르도 코치를 지낸 뒤 파리 생제르맹 코치로 옮겼고, 2017년에는 몽펠리에와 생테티엔 감독을 맡았다. 보르도는 “가세 감독의 경험은 보르도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관심은 새 감독 선임이 황의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다. 황의조는 보르도에 입단한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24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9일 랭스와 평가전에서도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어느새 팀의 주축이다.

수사 전 감독은 황의조를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용해왔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시간이 필요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소속팀에선 측면 공격수, 국가대표팀에선 스트라이커로 각기 다른 역할을 요구 받았다.

새 감독의 부임은 곧 팀 시스템의 변화를 뜻한다. 가세 감독이 황의조를 그대로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지, 아니면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로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르도는 24일 낭트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2021시즌에 돌입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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