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문복 사생활 논란→윤희석 탈퇴…위기의 리미트리스

입력 2020-08-11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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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문복 사생활 논란→윤희석 탈퇴…위기의 리미트리스

리미트리스가 그룹명(Limitless)과 달리 한계에 부딪혔다. 장문복 논란에 이어 윤희석의 불화 폭로와 탈퇴로 위기를 맞은 리미트리스는 전화위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7월 데뷔한 그룹 리미트리스는 Mnet ‘슈퍼스타K2’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장문복이 소속된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장문복뿐 아니라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에이엠(성현우)과 윤희석, ‘믹스나인’ 출신 레이찬도 소속돼 있었지만 리미트리스는 ‘장문복 그룹’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리미트리스는 데뷔 4개월 만에 팀 재편을 맞았다. 그해 11월 소속사 오앤오엔터테인먼트는 해 멤버 씨아이(C.I)와 제이진(J-Jin)의 영입을 발표하며 “6인조로 새롭게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라고 알렸다. 이들은 첫 번째 미니 앨범 ‘Wish Wish’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펼쳤다.

리미트리스는 재도약하는 듯 했으나 올해 2월 장문복의 사생활 관련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장문복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해 10월 장문복와 술자리에서 만난 사이로 교제 전 키스와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호감이 있었기에 사귀기로 하고 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제 기간 연락 문제로 마음 고생했으며 장문복이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문복과의 스킨십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A씨의 주장에 오앤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교제는 인정했으나 “두 사람이 풀어야할 사생활 영역”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후 장문복이 SNS에 직접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짧은 기간 참 많이도 싸웠다. 계속되는 너의 의심과 구속은 좋은 추억마저…. 당분간 아픔도 남겠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선은 넘지 말아야지”라며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모든 게 용서되는 건 아니야. 할많하않(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글을 마쳤다.

그룹 내에서 가장 유명했던 장문복의 사생활 논란으로 ‘장문복 그룹’ 리미트리스 또한 타격을 입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늘(11일) 윤희석이 멤버 간 불화를 폭로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윤희석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해 이간질과 언어폭력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에게 고통을 호소,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매번 다른 이유로 미뤄졌다고도 토로했다.

윤희석은 “8개월의 시간은 지옥과 같았다.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됐다.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어 대표에게 ‘자살 시도까지 할 만큼 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씀드렸다. 하지만 대표님은 모든 것을 묵인했다”고 폭로했다.

오앤오엔터테인먼트는 11일 탈퇴 절차에서 윤희석과의 견해 차이 때문에 논란이 발생했다면서 “거듭된 대화 끝에 윤희석이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상호협의 하에 리미트리스는 5인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당사는 윤희석 군에게 소속사 계약해지와 그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윤희석 군이 현재까지 ‘계약해지’에 관해 당사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 그 절차는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대표에 따르면 현재 소속사가 윤희석에게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며 조율 중이다.

오앤오엔터테인먼트는 윤희석의 SNS 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더 이상의 확대해석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발생 시 법적 절차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 또한 윤희석 군과 리미트리스 다른 멤버들에 대한 비방성 악플을 자제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장문복에 윤희석까지 실력과 무관하게 부정적인 이슈로 그룹을 알리게 된 리미트리스. 이에 팬들의 안타까움만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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