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트로트…최란·천명훈·이지인 등 도전

입력 2020-08-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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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홍춘이’로 활동하는 배우 최란. 사진제공|FX엔터테인먼트

역시 ‘트로트 파워’다. 연기자 최란, 가수 천명훈 등 베테랑 연예인들이 잇따라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저마다 트로트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친다.

지난달 31일 신곡 ‘그럴 줄 알았지’를 발표한 최란은 가수 활동을 위해 ‘홍춘이’라는 ‘부캐’(부가캐릭터)를 만들었다. 1999년 드라마 ‘허준’ 속 캐릭터의 이름을 따 “가수로서도 홍춘이처럼 사랑받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20년지기 친구인 방송인 김승현의 추천과 트로트 가수 이찬원·영탁을 향한 ‘팬심’을 발판삼아 트로트에 도전했다.

최란은 11일 스포츠동아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많은 이들이 트로트로 위로받는 것을 보고 도전의 의지를 굳혔다”면서 “올해 환갑을 맞아 ‘이 나이에도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2주간 홍영주 안무가가 짠 안무를 집중적으로 익히면서 독특한 무대를 준비했다.

가수 천명훈도 11일 신곡 ‘명훈이 간다’를 내놨다. 1997년 그룹 NRG로 데뷔한 이후 트로트 노래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섰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5월 선보인 ‘대취타’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했다. 다양한 연령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동안 ‘예능인’의 이미지를 쌓았던 천명훈은 이번 음반을 통해 솔로가수의 입지도 새롭게 다질 기세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이지인(장혜리)과 개그맨 박성호 등도 트로트에 도전했다. 이지인은 장혜리로 활동명을 바꾸고 6일 신곡 ‘서방님’을 공개했다. 박성호는 7월28일 ‘헤이리 처녀’를 내놨다. 요들과 트로트를 결합한 ‘요들뽕’이란 독특한 장르를 내세웠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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