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프로그램 ‘여름방학’. 사진출처|tvN 방송 캡처
이들이 향한 곳,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화암사이다.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신라 혜공왕 5년(769년) 진표율사가 창건했다.
‘금강산화암사’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으로부터 1km가량 뻗은 참나무숲길이 우선 맑은 자연의 내음을 풍겨낸다. 길을 걸으면 속세의 번잡함을 비워내게 하며 새로운 치유의 명상으로 안내하는 듯하다. 사찰에서 남쪽으로 15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수바위도 방문객을 맞는다. 많은 명승들이 공부했던 바위를 지나 소나무로 이뤄진 숲길은 신선봉으로 향한다. 울산바위, 신선대 등이 포진한 절경의 시야를 만끽할 수 있다.
미륵전에서 내려다보이는 동해의 푸른 물결은 그 절정이다.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이 번민과 고뇌를 지워줄지 모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