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문채원, 이준기 정체 눈치챘다…“보는 것만 믿는다”

입력 2020-08-14 08: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악의 꽃’ 문채원, 이준기 정체 눈치챘다…“보는 것만 믿는다”


'악의 꽃' 문채원 판도 뒤집을 한 마디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에서 문채원은 강력계 형사이자 남편 바라기 차지원 역으로 열연 중이다. 특히 문채원은 빛, 표정, 제스처 등 디테일한 감정표현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지난 13일 방송된 '악의 꽃'에서 문채원은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캐릭터의 서사를 밀도있게 그려낸 것은 물론, 롤러코스터급 감정 연기는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문채원은 감정의 줄타기를 하며 긴장감과 눈물을 자아내는가 하면, 이야기의 판도를 전환시킬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차지원(문채원 분)은 사경을 헤매는 남편 백희성(이준기 분)을 지켜보며 숨이 턱 막히는 고통에 짓눌리기도,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남편을 마주하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지원은 살인사건의 용의자 도현수로 의심되는 남편의 실체를 추적해 극의 분위기를 한껏 팽팽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불안감을 거둘 증거를 찾아 나선 지원의 손끝은 미세하게 떨렸고, 이후 공방 지하실에서 혈흔을 발견하자 절망에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내 무언가 다짐한 듯한 결연함이 지원을 드리웠다. 숨진 피해자의 아내를 만난 지원은 도현수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듣는 대신 "저는 제가 보는 것만 믿습니다"라는 한 마디만 건넸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던진 지원의 말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해 기대감을 키웠다.

‘악의 꽃’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tvN ‘악의 꽃’ 캡처]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