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적설·감독 경질…‘리스본 참패’ 후폭풍 몰아치는 FC바르셀로나

입력 2020-08-1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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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려 8골을 내주며 굴욕을 당했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키케 세티엔 감독의 경질은 물론이고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리오넬 메시의 이적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큰 혼란에 휩싸였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이사회에서 세티엔 감독의 경질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취임한 세티엔 감독은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후임은 선수 시절 팀의 레전드로 활약했던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쿠만 감독과의 계약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더 큰 논란은 메시의 이적 소문이다.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브라질 출신 언론인 마르셀루 베실레르는 브라질 방송 이스포르치 인테라치부를 통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를 원한다. (계약이 끝나는) 2021년이 아닌 지금”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된 보도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행선지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우위에 있다. 메시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도 UCL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메시는 2008년 여름부터 4년간 바르셀로나에서 사제지간으로 지낸 바 있는데, 당시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UCL 우승 2회 등을 합작했다. 메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 맨시티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 중 하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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