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0패’는 5강 경쟁·2연전에 달렸다?

입력 2020-08-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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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는 지옥의 2연전을 버텨낼 수 있을까.

쉼 없이 달려오고, 또 앞으로도 달려가야 할 KBO리그가 18일부터 2연전 체제로 돌입한다. 10개 구단은 이동과 휴식이 빠듯한 2연전 체제에서 그야말로 살인적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화는 2연전 체제에서 여러모로 가장 주목도가 높은 팀이다. 17일까지 성적은 83경기에서 22승1무60패. 최하위로 처져있는 가운데 승률도 0.268에 불과하다.

‘가을야구’가 사실상 무산된 한화로선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일은 시즌 100패의 수모를 겪지 않는 것이다. KBO리그에선 원년 이래 단 한번도 한 시즌 100패 팀이 나온 적이 없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의 97패(133경기)가 현재까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문제는 외부 변수다. 올해 KBO리그에선 유독 5강 경쟁이 치열하다. 8위 삼성 라이온즈(40승1무43패·0.482)도 5할 승률 근처를 맴돌고 있어 언제든 가을야구에 도전할 만하다. 모든 팀은 시즌 막바지까지 승리를 쌓아야 하는데, ‘독보적 최하위’로 전락한 한화는 이들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할 대상이다.

3연전에선 위닝시리즈만 거둬도 성공이라 할 수 있지만, 2연전에선 모든 팀이 2승을 바라본다. 한화를 상대로는 모든 팀이 기를 쓰고 달려들 것이 자명하다.

100패 직전인 99패까지 한화가 최후 저지선을 만들려면 무승부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61경기에서 22승을 더 거둬야 한다. 즉, 44승1무99패로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 경우 한화의 최종 승률은 0.308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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