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조성희 감독 “생존력 강한 한국인들이 우주 노동자의 이야기 그리고 싶었다”

입력 2020-08-18 11: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성희 감독이 ‘승리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비단길) 제작보고회에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참석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던 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한 한국 최초 우주SF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라인업도 탄탄한다. 송중기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는 젊은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은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아 흥미로운 앙상블을 예고한다.

조성희 감독은 “이 이야기는 10년 전쯤 친구와 식사자리에서 시작이 됐다. 그 친구가 우주 쓰레기, 그러니까 우주산업의 폐기물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 총알보다 빠른 우주쓰레기를 치우는 우주 노동자의 이야기로 시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직업이 여러 장르에서 다뤄왔더라. 나는 이 우주노동자를 어디서든 살아남는 질긴 한국인들이 이런 것을 하면 어떨지 궁금했다”라고 덧붙였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승리호’는 9월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