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리핑] “시간 더 필요하다” SK 화이트, 빠르면 22일 1군 등록

입력 2020-08-18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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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화이트. 스포츠동아DB

타일러 화이트.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화이트(30)의 1군 콜업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1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화이트의 1군 등록 시점을 언급했다. 화이트는 SK가 기존 외국인투수 닉 킹엄의 대체자로 선택한 인물이다. 지난달 31일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마쳤고, 15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애초 박 대행은 빠르면 18일부터 화이트를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박 대행은 “어제(17일) 홈구장(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며 “본인도 3월 이후 처음으로 실전을 소화했다고 하더라. 퓨처스(2군)팀도 20일까지 경기가 없다. 그때까지 1군 선수단과 훈련을 하고 21일 서산에서 열리는 한화와 퓨처스 게임에 나갈 것이다. 그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꾸준히 실전 감각은 끌어올리고 있다. 18일에는 고양에서 열린 히어로즈 퓨처스팀과 연습경기에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박 대행은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나도 화이트를 빨리 기용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본인도 빨리 뛰고 싶다고 하는데, 1군에 올라왔을 때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일단 21일까지 보고 빠르면 22일에 등록할 것이다. 그래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23일까지 퓨처스 경기를 소화한 뒤 부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이트는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을 졸업하고 2013시즌 아마추어 드래프트 33라운드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ML 무대에선 4시즌(2016~2019년) 동안 25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6(760타수 179안타), 26홈런, 103타점, 출루율 0.315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에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선구안과 변화구 대처 능력, 갭투갭 파워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 3가지를 모두 발휘하면 내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점을 어필한 바 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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